[뉴욕환시] 달러 이틀째↑…안전선호 속 유가 따라 '전강후약'
  • 일시 : 2026-03-04 06:21:22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안전선호 속 유가 따라 '전강후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국제유가 급등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맞물려 99선을 돌파했다.

    달러는 장중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유가와 미 국채 금리 오름폭이 둔화하자 레벨을 상당히 낮췄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663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7.353엔보다 0.310엔(0.197%) 상승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이날 "우리는 극도로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75달러로 전장보다 0.00720달러(0.616%) 급락했다.

    천연가스 가격 폭등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20% 뛰었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시장 전략가는 "유럽과 일본은 주요 경제권 가운데 여전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환경에서 엔과 유로는 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 시장 전망치(+1.7%)를 상회했다.

    달러인덱스는 99.105로 전장보다 0.463포인트(0.470%)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과 전쟁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들(이란)의 방공망, 공군, 해군, 그리고 지도부는 사라졌다"면서 "그들은 대화를 원하고 있다. 나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여기에 이라크가 자국 최대 유전 루마일라에서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장중 99.68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이후 달러는 유가와 미 국채 금리에 연동해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거래에서 3.6%를 넘겼던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뉴욕장에서 3.5% 수준으로 굴러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마감가는 전장 대비 4.7% 올랐지만, 장중 고점 대비로는 상승폭이 절반가량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요하다면, 미 해군은 가능한 한 신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한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해상 보험도 제공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한때 99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스 트레이딩 디렉터는 "시장은 이번 충돌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점점 더 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란이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타협에 나설 조짐을 보이지 않는 점이 그런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그는 "물론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국면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다시 힘을 받는 흐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슈왑 금융연구센터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이자 기축통화 발행국인 미국은 투자자 자금의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617달러로 전장보다 0.00397달러(0.296%)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74위안으로 0.0166위안(0.241%)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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