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즉시 부킹 '베이시스 MAR' 출범…NDF 롤오버 관행 바꿀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아이피스(IPS) 외국환중개의 은행간 외환(FX) 전자거래 플랫폼 'IPS PRO'가 이달 공식 출범한 가운데, 함께 도입한 '베이시스 마'(BASIS MAR)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IPS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베이시스 마'는 거래 체결과 동시에 전산상 포지션이 반영되는 '즉시 부킹'(booking) 방식을 적용한 상품이다.
기존 '마'(MAR) 거래가 당일 마감 평균환율 확정 이후 사후 부킹되는 구조였던 것과 달리, 체결 직후 거래 내역을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내부 통제가 엄격한 해외 금융기관에 특히 의미가 깊다.
해외 기관은 거래 직후 포지션 반영이 필요한데, 그간 환율 확정과 부킹 사이 시차는 실무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베이시스 마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와 일반 선물환(DF) 간 가격 차이(베이시스)를 반영해 거래가 이뤄진다.
그간 1개월물 NDF 포지션은 만기 도래 시 상당수 물량이 재연장(롤오버)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반면, 베이시스 마는 베이시스를 반영한 가격으로 DF 거래를 체결해 익스포저를 정리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NDF 포지션을 DF로 '스위치'(switch)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영선 IPS외국환중개 부대표는 "기존 스팟 마는 오후 3시30분 이후 마 환율이 확정되고 컨펌이 이뤄지는데, 해외 기관은 컴플라이언스로 인해 거래 직후 부킹을 해야 한다"며 "베이시스 마는 한 달 롤오버를 할 필요 없이 그 기준 가격으로 바로 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베이시스 마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외환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는 한편, 실제 롤오버 물량이 DF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즉시 부킹이 가능해지면 해외 기관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가격 경쟁력과 충분한 거래량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서울외환시장이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점도 '베이시스 마'의 강점을 키운다.
거래 시간이 늘어날수록 실시간 포지션 관리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 부대표는 "24시간 체제가 되면 뉴욕 NDF 종가의 의미가 지금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며 "IPS PRO는 서울환시 장 중에도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딜러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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