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기에 이란 사태 벗어날까…앞으로 1주일이 중요"
  • 일시 : 2026-03-04 08:35:15
  • "트럼프, 조기에 이란 사태 벗어날까…앞으로 1주일이 중요"

    iM증권 "비관보다는 경계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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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이란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화 여부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과 세계경제가 받을 타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앞으로 1주일 이내로 이란을 무력화하지 못하면 장기화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 에너지 불안 일부 현실화로 시장 '흔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란 사태의 불똥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금융시장이 악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국내에선 코스피가 전날 7% 이상 급락한 데 이어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장중 1,500원 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어느 정도 예견됐음에도 에너지 시장은 물론 주요국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배경에는 이번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주변 걸프 국가의 미군 시설을 포함해 에너지시설도 공격하는 등 예상과 달리 전선이 넓어지고 있음이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공급망 차질 장기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향후 1주일이 분수령…트럼프 출구 전략 찾을까

    앞으로의 1주일에 전쟁의 명운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4~5주 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향후 1주일 내 이란 저항을 무력화하지 못할 경우 이번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장기화 수순으로 밟을 여지가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경우 에너지가격 불안 장기화 가능성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덮을 공산이 높고 이는 사모시장발 신용위험을 확산할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에너지시장과 금융시장에서 공포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보호 발언 등으로 유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3달러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해 이란 공습 때 수준을 아직 밑도는 수준이다. 달러화 강세 흐름도 진정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3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약 4% 내렸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흐름도 다소 주춤해졌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의 출구를 조기에 찾을 수 있다면 에너지 가격 급락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정책 기조가 강해질 여지는 충분하다"며 "비관보다는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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