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장 앞세운 PLUS ETF "구조적 환율 방어 역할"…3년 뒤 100조 목표
대표상품 K-방산 이어 K-제조업 현지 ETF 상장 예정
KDEF 자신감…"글로벌 투자자 한국시장 투자에 자산운용사 펀드가 역할 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전략으로 3년 뒤 100조 원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해외에 상장된 국내 투자형 ETF에 글로벌 투자자 수요가 유입하면, 외화가 국내 자산으로 유입해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일 한화자산운용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PLUS ETF' 순자산총액 10조 원 돌파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PLUS ETF는 지난 2024년 7월 리브랜딩을 통해 출범한 후 1년 7개월 만에 순자산 10조 원을 달성하며 기존(3조 원)보다 3배 급성장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운용은 3년 뒤 ETF 순자산 규모를 10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투자자 수요를 공략하며 업계 3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PLUS ETF의 (순자산) 10조 원 돌파는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 한화운용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현지에 대표상품인 'PLUS K방산' 운용 전략을 적용한 'PLUS Korea Defense Industry'(KDEF)를 상장했다. KEDF는 현재 1억7천만 달러로 성장했다.
이번 달에는 국내 제조업 기업에 투자하는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ETF를 국내 상장하고, 미국 시장에도 연이어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운용은 해외 상장 국내형 ETF는 구조적으로 달러를 국내로 유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CMO(부사장)는 "구조적으로 달러가 한국에 들어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자본시장 측면에서는 해외 글로벌 투자자가 달러를 가지고 원화로 바꿔서 원화 자산을 투자하게 함으로써 구조적으로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5년간 달러-원 환율이 연평균 80원에서 100원 정도 상승한 것은 매년 9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됐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해외투자 수요부터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FDI) 등 외화 유출이 지속되는 만큼 외화 유입 창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수출기업이 상품과 서비스 판매로 외화를 벌어오는 것처럼 자산운용사도 국내 투자 상품을 내놓고 외화 투자금을 모아 균형 있는 외화 유출입 구조에 한 축을 맡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최 부사장은 "국내 기관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과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면서 사실상 외화 유출을 막기는 쉽지 않다"며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으로 자금을 들여와 한국 시장에 투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산운용사의 펀드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로부터 국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ETF 상품을 수출할 기회도 열려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사장은 "미국에서 KDEF를 상장할 당시엔 미국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아직 잘 모른다고 느꼈다"며 "미국에 비어 있는 제조역량을 메꿔줄 수 있는 건. 대만 일본 대한민국 중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과 함께 차별화된 상품 개발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투자형 ETF의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2개가 PLUS ETF였고, 해외형 상품 가운데는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이번 달, PLUS 코스닥150액티브,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 PLUS 글로벌저작권액티브 등 3개의 액티브 상품을 상장해 액티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최상위권 수익률의 테마 상품을 확보하고, 고객군별로 세분된 상품 공급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출시할 계획도 전했다.
금 본부장은 "타사와 달리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지수로 채택했는데, 코스닥150지수 안에서도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고, 바텀업 전략을 통해 수익률 2배와 3배 알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전 종목을 리서치할 순 없다"라며 "코스닥150 기업에 한해 (적정) 수급이 뒷받침된다고 판단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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