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고용 전반적으로 안정적…물가 적당히 상승"(상보)
  • 일시 : 2026-03-05 04:45:04
  • 연준 베이지북 "고용 전반적으로 안정적…물가 적당히 상승"(상보)

    "7개 지역, '약간에서 적당한' 속도로 경제활동 증가…전망 낙관적"

    "많은 지역, 보험·공공요금 등 비노동 투입비용 상승 보고"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월 초순부터 2월 하순까지 12개 관할 지역 중 7곳의 전반적 경제활동이 "약간에서 적당한(slight to moderate) 속도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발간한 2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보합세를 보였거나 감소했다고 보고한 지역이 "종전 기간 4개에서 5개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지북은 다만 "전체적으로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었다"면서 "대부분(most) 지역은 향후 몇 달 동안 약간에서 적당한 성장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의 주축인 소비는 "전반적으로 약간 증가했으며, 2개 지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면서 많은 지역에서 경제 불확실성과 가격 민감도 증가, 저소득층 소비자의 지출 감소 등이 판매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겨울 폭풍의 영향을 받은 지역들은 소매점 방문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한 지역은 이민 단속 활동이 도시 지역의 소비자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고 베이지북은 기술했다.

    자동차 판매는 대부분 감소했으며,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인 가격 부담(어포더빌러티) 문제를 원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몇주 동안 고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12개 지역 중 7개 지역은 채용에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몇몇(several)" 지역의 관계자들은 비노동 투입비용 상승과 수요 약화 또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용 수준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낮아진 원인으로 언급했다.

    "일부(some)" 지역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또는 기타 자동화 기술 도입을 모색했으나 "대부분은 인력 대체보다는 생산성 향상 목적을 강조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물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적당하게 상승했으며, 8개 지역은 적당한 물가 상승률을, 4개 지역은 약간 또는 완만한 상승률을 보고했다"고 기술됐으며, "많은(many) 지역은 보험, 공공요금 및 에너지, 금속 및 기타 원자재를 포함한 여러 비노동 투입 요소에서 비용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관세 관련 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계속 전가했고, 다른 기업은 이전에 흡수했던 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3월 베이지북은 지난달 23일 이전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지난 1월 14일 발간된 1월 베이지북은 그달 5일까지가 정보 수집 기간이었다.

    다음 FOMC는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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