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2.0% 상승…근원물가 2.3%↑·22개월만에 최고(종합)
  • 일시 : 2026-03-06 08:37:21
  • 2월 소비자물가 2.0% 상승…근원물가 2.3%↑·22개월만에 최고(종합)

    개인서비스 3.5%↑…설 연휴 영향에 여행·숙박요금 급등

    석유류 2.4% 하락…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미반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상승하면서 전월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3% 올라 상승 폭이 2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상승 폭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2%대를 지속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2월 소비자물가가 평균 2.0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3%였다.

    전월보다 0.3%p 높아진 수치로, 2024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2.5%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0.2%p 커졌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보다 0.4%p 둔화한 1.8%였다.

    신선식품지수는 2.7% 하락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7% 상승했다.

    채소값이 5.9% 하락한 가운데 농산물은 1.4% 떨어졌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0%, 4.4% 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1.2%, 0.2%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가공식품 오름 폭은 2.1%였다.

    석유류는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아직 반영되지 않으면서 2.4%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은 2.6%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6%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3.5% 올랐다.

    이 가운데 개인서비스는 2024년 1월(3.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개인서비스 중에서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2.9%, 3.9%였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임차료(37.1%)와 해외단체여행비(10.1%), 국내단체여행비(9.5%), 호텔 숙박료(12.8%) 등이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설 연휴 영향으로 여행·숙박 요금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승용차 임차료의 경우 성수기 일수가 증가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오른 것으로 다음 달(3월)에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개인서비스가 1.18%p 기여했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1%p, 0.77%p였다.

    가공식품과 축산물은 물가를 각각 0.18%p, 0.15%p 끌어올렸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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