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유가 불안·外人 주식 매도로 상승…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발 유가 불안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8.30원 오른 1,476.4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10.90원 높은 1,479.00원으로 출발한 뒤 1,480.8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오후 들어 1,470.20원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에는 다시 상승폭을 넓히면서 장을 끝냈다.
다시 불붙은 국제유가 상승 흐름과 위험 회피 분위기가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이란이 미국과 물밑 종전 협상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치 체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양국의 무력 충돌이 단기에 마무리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이란의 바레인 국영 정유시설 타격, 유조선 공격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분위기는 심화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달러-원 상승세를 유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조9천43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3천866억원 규모로 주식을 내던졌다.
다만, 고점 인식에 따라 쏟아지는 네고 물량은 상단을 제한했다.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화 유입 기대도 달러-원 오름세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32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3개월째 이어진 흑자 행진이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의 26억8천만달러 대비 무려 5배(397.4%) 늘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정경제부 실무당정협의에서 "주가와 환율의 경우 변동폭이 심했으나, 다행히 어제 주식시장과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서 정부로선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정부가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게 아니라 더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재경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등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3만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올라간 6.9025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1월 소매판매가 공표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중동 변수를 계속해서 유심히 살피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환율 움직임을 종잡기 어렵다"며 "유가가 뛰고 외국인은 주식을 계속해서 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강세로 갈만한 요인이 아직 잘 보이지는 않는듯하다"면서 "이란 사태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외국인 대규모 주식 매도에도 환율이 잘 버텼다"며 "현재 레벨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무래도 유가 움직임이 중요해진 국면이므로 이란 관련 소식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0.90원 오른 1,479.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80.80원, 저점은 1,470.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6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2억6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은 3.43% 상승한 1,154.67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8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1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4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099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7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3.59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2.96원, 고점은 214.12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05억2천6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