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저장 공간 포화에 원유 감산…유가에 추가 압력
  • 일시 : 2026-03-07 01:00:20
  • 쿠웨이트, 저장 공간 포화에 원유 감산…유가에 추가 압력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쿠웨이트도 일부 유전의 감산에 들어갔다. 이란 근해가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수출이 어려워지자 원유 저장 공간이 부족해진 탓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쿠웨이트가 자국 내 소비량을 충당할 수준으로 생산 및 정제 능력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최종 결정은 수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정보 제공업체 케이플러는 쿠웨이트가 이미 감산을 시작한 징후가 포착됐다며 현재 저장 시설이 약 12일 내로 가득 찰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전을 폐쇄하는 것은 재가동 비용이 많이 들고 저류층 압력에 장기적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 그런 만큼 유전 폐쇄는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된다. 저류층 상태에 따라 생산 재개에는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될 수도 있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원유 전략가는 "수출이 다시 가능해진다고 해서 당일 모든 것이 정상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플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저장 시설 역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며 두 국가도 모두 3주 이내에 저장 한계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탱크 톱'이라고 불리는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가 되면 산유국들은 기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 생산 중단을 선택해야 한다.

    스타우노보는 "중동의 저장 공간은 제한적이고 탱크가 넘치는 것을 막는 유일한 해결책은 생산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해협 폐쇄가 길어질수록 원유와 정제 제품의 결손량이 늘어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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