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파업·한파·낮은 응답률…혼돈의 美 고용보고서
  • 일시 : 2026-03-07 04:40:28
  • [글로벌차트] 파업·한파·낮은 응답률…혼돈의 美 고용보고서

    '고용 견인차' 헬스케어, 파업 여파 속 감소세로…날씨 영향도 엿보여

    잡음 감안해도 '실망' 반응 지배적…연준 '고용 안정화' 평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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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크게 부진하게 나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미국의 지난 2월 고용보고서는 보건 분야의 파업과 한파의 영향이 뒤섞이면서 해석을 어렵게 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담긴 기업 조사(establishment survey)의 응답률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고용 부진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느냐는 의구심을 자극했다.(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1시 51분에 송고된 '美 2월 비농업 고용, 9만2천명 급감 '쇼크'…예상치 대폭 하회(종합) 기사 참고)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헬스케어 섹터의 고용은 전월대비 2만8천명 감소하면서 작년 4월(-3만8천200명)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는 교육서비스와 함께 팬데믹 사태 이후 미국 고용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해온 섹터다.

    미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의료기구인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노동자 약 3만1천명이 지난달 하순까지 한 달가량 파업을 벌인 영향이 헬스케어 고용을 마이너스로 돌려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월 중 의사 사무실에서 3만7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이는 주로 파업 활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초순까지 북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한파의 영향은 날씨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건설업(-1만1천명)과 여가·접객업(-2만7천명)의 동반 고용 감소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매달 12일이 포함되는 주간에 조사가 이뤄진다. 2월 고용보고서의 조사 기간은 한파가 물러가기 전과 겹친다.

    2월 고용보고서의 1차 응답률은 전달 69.5%에서 57.7%로 하락,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응답률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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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이런 잡음성 요인들을 감안해도 2월 고용보고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최근 평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인플레이션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의료계 의사 3만1천명의 파업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노동시장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른 곳에서는 채용이 없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뮤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업과 노동부의 '생사 모델'(birth-death model)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면서도 "이런 요인들을 제외해도 비농업 고용은 2만5천명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2월 응답률은 매우 낮았는데, 이는 늦은 응답이 그림을 바꿀 가능성이 평소보다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하지만 거의 언제나 늦은 응답은 하향 조정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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