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이어 UAE도 원유 감산…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쿠웨이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결국 감산에 돌입했다. 핵심 수출길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기 때문이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7일(현지시간) "저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유전의 생산 수준을 관리(manage output levels)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감산 조치에 돌입했음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조정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ADNOC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운영상 유연성을 유지하게 해주며, 회사가 장기간의 지연 없이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부문들은 제품별, 그리고 거래별 기준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에 현재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ADNOC의 일일 원유 생산 규모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인 300만~330만배럴 수준으로 평가된다. 90% 이상을 ADNOC가 담당한다.
쿠웨이트 석유공사(KPC)도 같은 날 이란이 쿠웨이트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 항로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원유 생산과 정제 처리를 예방적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KPC는 성명에서 이렇게 발표하며 "위험 관리와 사업 연속성 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정은 오로지 예방적(strictly precautionary) 조치이며, 상황 전개에 따라 재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C는 "여건이 안정되면 생산을 즉시 정상 수준으로 되돌릴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내 시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은 기존 계획대로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의 일일 원유 생산은 지난 1월 기준 250만~260만배럴 수준이다. OPEC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쿠웨이트는 그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수출이 어려워졌고, 이에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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