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물 DF' 등장에 NDF시장 변화 모색…서울환시, 달라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3월부터 서울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DF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차액결제선물환(NDF)으로 주로 거래하던 역외 투자자들의 거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IPS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아이피스(IPS) 외국환중개의 은행간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IPS PRO'가 새로 출범하면서 이달부터 서울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DF(Deliverable Forward)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거래 플랫폼이 3월부터 시작된 만큼 아직 거래는 시작 단계다.
앞으로 개월물 DF를 활용하면 향후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들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12월 24일 기준 집계한 RFI 등록 기관은 총 71곳에 달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RFI들이 거래를 하고 싶어도 거래 형태나 기간이 익숙하지 않아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RFI들이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과 비슷하게 1개월물 DF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 오랫동안 지속돼 오던 NDF(Non-deliverable Forward) 중심의 시장 구도가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
역외 투자자들이 국내 은행과 크레디트라인이 연결되지 않아 거래가 안되는 문제도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역외에 있는 기관이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하려면 베스트 가격, 어베일러블 가격을 제공받는다.
하지만 역외 RFI가 실제 베스트가격을 내놓은 은행과 거래를 하고 싶어도 라인이 연결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중간에서 거래를 이어줄 스위치은행이 필요하다.
스위치 은행이 신용을 제공함으로써 중간에 네임을 바꿔주고,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앞으로 이런 구조가 정착하면 해외 대형 IB와 국내 지방은행이 중간에 스위치은행을 두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개월물 DF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유동성이 흘러 들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 유동성이 확보되고,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면 역외 투자자들 입장에서 1개월 NDF를 거래하는 대신 DF로 거래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호가 제공을 얼마나 잘해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S는 "지금은 출범 초기라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점점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 RFI 거래 물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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