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유가 폭등세 진정 속 혼조…트럼프 발언 후 일제히 강세
트럼프 "전쟁 곧 끝날 수도"…120달러 넘봤던 WTI, 80달러 중후반대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만 다소 상승했다.
국제유가 폭등세가 주요국의 공조 움직임 속에 진정되자 국채가격 하락에도 제동이 걸렸다. 오후 장 후반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가격은 일제히 강세 흐름을 전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20bp 높아진 4.13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5920%로 3.4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390%로 1.6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7.40bp에서 54.2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 일중 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었다. 한때 30% 넘게 뛰면서 배럴당 120달러를 넘봤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 거래 들어서는 대체로 4~5%대로 상승률을 크게 축소했다.
주요 7개국(G7)이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열어두자 유가는 빠르게 급등분을 되돌렸다.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 후 성명에서 "에너지 시장 상황과 변화를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필요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화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성명에서 "IEA 비상 석유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대응 옵션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레벨을 낮췄다. 10년물과 2년물도 전날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방송 CBS의 웨이자 장 백악관 출입기자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거의 완료됐으며, 상당히 그렇다(very complete, pretty much)"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그들(이란)은 해군도 없고, 통신도 없고, 공군도 없다"면서 미국은 자신이 애초 예상한 4~5주 일정에서 "훨씬(very far)" 앞서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이후 WTI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로 굴러떨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트럼프 발언을 소화하면서 4.093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찍은 일중 고점과 비교하면 12bp 이상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도 유가가 장중 대폭 레벨을 낮추자 급등세를 보이다가 꺾였다. 10년물 BEI는 한때 2.40%를 소폭 넘어선 뒤 2.33% 부근으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6.5%에서 97.4%로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56.0%에서 57.8%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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