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혼란으로 BOE 딜레마…3월 금리인하 지연"
  • 일시 : 2026-03-10 09:54:57
  • "중동 혼란으로 BOE 딜레마…3월 금리인하 지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경제학자들은 중동 지역에 확산하는 혼란으로 이번 달 유력하게 점쳐진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앨런 몽크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메일 분석에서 "BOE의 금리 인하는 2026년 상반기 중 가능은 하겠지만, 3월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은 지정학적 긴장이 확실히 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금리 인하 전망을 4월로 연기하지만, 금리 동결 기간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경제학자들은 부진한 성장과 고용시장 약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속에서 BOE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몽크스는 "현재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BOE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높은 금리와 고용시장 악화로 인해 완화 정책에 대한 압박이 존재하지만, 중동 긴장의 급격한 완화가 없는 한 BOE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파도에 직면하게 된다"고 짚었다.

    또 BOE가 타 국가 대비 유독 끈질긴 영국의 인플레이션에 고심해 왔으며, 특히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영국의 취약점이라고 덧붙였다.

    UBS도 오는 19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가 에너지 가격 추이와 인플레이션·성장 전망에 미치는 고도의 불확실성에 압도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UBS의 안나 티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며 3월에는 금리를 동결하는 쪽을 선호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상황이 매우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어 3월 회의 시점까지 BOE가 이번 충격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타레바는 3월과 6월이었던 차기 금리 인하 시점을 4월과 7월로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에너지 가격 영향에 따라 기본 시나리오에 상당한 변동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BOE가 단기적 충격은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겠지만, 더 크고 지속적인 충격이 발생할 경우 통화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8888)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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