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美 일방적 종전 확률 60%…환율 1,430~1,470원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민은행은 이란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을 60%로 보고 달러-원 환율이 1,43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발간한 '미국·이란 충돌과 향후 전개 시나리오, 최악은 지나는 중'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향후 전개에서 미국이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관건은 이란과 추종 세력의 반격과 보복, 그리고 중동 지역 정세"라며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재개 여부"라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운송로인데 현재 이란으로 인해 항해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종전해 사태가 1~2주 지속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60%로 추산됐다.
전쟁 목적인 이란 내 핵 시설 파괴와 전쟁 비용 문제, 자국 내 반대 여론 등으로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공습을 중단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이란은 차기 정부를 수립하고 반격에 나서겠지만 이미 군사 시설의 상당 부분이 파괴돼 소규모 국지전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이 확보되고 원유 수송이 점진적으로 재개된다면 국제유가는 85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 달러-원 환율은 1,430원에서 1,4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이 지속해 4~8주 동안 사태가 이어질 확률은 30%다.
이들은 "미국이 철수해도 이란의 강경 정부 수립과 추종 세력이 중도 지역 내 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물동량 감소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달러-원 환율은 1,470~1,50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됐다.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확률은 10%로 가장 낮지만 현실화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500원에서 1,550원까지 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동 내 참전국이 늘어나고 미국과 연합 세력의 지상군이 투입되면서 전쟁이 격화되는 시나리오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감소하고 국제유가는 13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기간도 최소 2~3개월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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