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헤지펀드들도 못 버텼다…이란 전쟁에 잇달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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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월가의 거물급 헤지펀드들조차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발생한 변동성을 버티지 못하고 휩쓸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월가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시타델의 주력 펀드인 웰링턴 펀드는 지난주 2%의 손실을 기록했다.
거물 투자자 마이클 겔반드가 운영하는 엑소더스포인트 또한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점이 역효과를 낳으며 지난주 2%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엑소더스가 기록한 수익은 모두 반납됐으며 웰링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소폭 플러스로 좁혀졌다.
밀레니엄매니지먼트 또한 지난주 1.2%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크로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전체가 엉망이고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탄 몇 발 떨어트리고 곧바로 분쟁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지러워졌다"고 말했다.
시타델과 밀레니엄매니지먼트 등은 대표적인 멀티 매니저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들이다. 수백개의 트레이딩팀이 주식과 채권, 외환,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을 각자 거래하면서 전체적으로 헤지 효과를 추구하는 게 멀티 매니저 전략이다.
최근 몇 년간 헤지펀드 업계에선 멀티 매니저 전략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전략으로 군림해왔다. 이들은 운용자산(AUM)이 수백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해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해야 할 경우 그 여파가 시장 전체에 미칠 수 있다.
채권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더 지속될 것으로 본 베팅이 이란 전쟁으로 타격을 입었다.
한 매크로 트레이더는 "사태 직전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탓에 헤지펀드들이 금리인하에 과도한 리스크를 걸었던 것이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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