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쓰고 안채우다 보니…대폭 줄어든 미국의 전략비축유
  • 일시 : 2026-03-11 11:06:09
  • [글로벌차트] 쓰고 안채우다 보니…대폭 줄어든 미국의 전략비축유

    역대 최고치 대비 40% 넘게 감소…러시아 우크라 침공이 최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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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미국의 대응 카드로 거론되는 전략비축유(SPR) 방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회원국들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이 승인될 경우 당사자격인 미국은 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미국의 SPR은 약 4억1천540만배럴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약 7억2천600만배럴) 대비 40%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대통령 권한에 의해 역대 총 4번 SPR을 긴급 방출했다. ▲1991년 걸프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1년 리비아 내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다.

    이 가운데 SPR을 가장 많이 소진한 사례는 러-우 전쟁(1억8천만배럴)이다.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이던 2023년 SPR은 3억4천만배럴대까지 감소, 19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SPR을 다시 채우려면 예산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원유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유가에 일시적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의 산유량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만큼 SPR을 과도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은 하루 1천300만배럴대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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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 방출은 단기적으로 유가를 낮출 수 있지만 장기적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버나드 야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R은 일시적 (공급) 차질을 위한 것이며,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SPR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아시아, 유럽과 협력하여 비축량을 동시에 방출하고, 분쟁으로 인한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속해서 석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다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CSC 커머디티스의 사샤 포스 애널리스트는 SPR을 사용한다 해도 시장에 공급되기까지 13일이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루 방출량에도 제한이 있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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