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급락…이틀째 회사채 압박 속 안 통한 '4억배럴' 방출
이번 주 회사채 발행 1천억달러 넘어…이틀 남겨놓고 역대 3위 기록 경신
WTI, IEA 발표에도 급등…10년물 입찰은 다소 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크게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음에도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하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틀째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진 것도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7.10bp 높아진 4.20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6360%로 6.5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60%로 8.40bp 뛰어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6.50bp에서 57.10bp로 소폭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유가를 따라 오르막을 걸었다. 이란이 '유가 200배럴'을 위협했다는 소식 속에 뉴욕 장 들어서는 회사채 발행이 줄을 이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약 4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조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들어 발행된 투자등급 회사채는 1천억달러를 약간 넘어섰다.
아직 한주가 이틀 남았지만 역대 3위 기록이 새로 쓰였다. 역대 1~2위 주간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기록은 팬데믹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3~4월 수립됐다.
오전 장 초반 발표된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컨센서스대로 나왔지만 그다지 안도감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란 전쟁이 반영되지 않은 '과거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근원 CPI는 0.2%는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각각 2.4% 및 2.5%를 나타냈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ING의 패드릭 가비는 미주 지역 리서치 헤드는 "이 수치는 2월치이기 때문에 이미 지나간 일이고, 이란 전쟁을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할 요인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뮤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는 불쾌한 대목이 있다"면서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 계산에 포함되는 구성 요소들이 전반적으로 뜨거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월대비 0.4%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10년물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수익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리오픈(증액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217%로, 지난달 입찰 때의 4.177%에 비해 4.0bp 높게 결정됐다.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45배로 전달 2.39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리오픈 발행 6회 평균치 2.56배에는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7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입찰을 소화하면서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2260%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8.4%에서 99.4%로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58.3%에서 63.8%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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