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유가 급등 속 비축유 방출·CPI '패싱'
  • 일시 : 2026-03-12 05:16:42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유가 급등 속 비축유 방출·CPI '패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주도의 역대급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는 가라앉지 않았다.

    시장 전망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지나간 일'로 치부되며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95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051엔보다 0.907엔(0.57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32달러로 0.00683달러(0.587%)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3.7% 상승했다. 전날 급락에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이날 "현재의 지정학적 거시 경제 환경은 통화정책과 관련된 기간에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만들어낸다"고 경계했다.

    달러인덱스는 99.216으로 전장보다 0.307포인트(0.310%)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 초반 선박 3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했다는 소식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IEA에 속한 32개국이 사상 최대인 4억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유가와 달러는 잠시 '움찔'했을 뿐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오히려 이란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서 달러는 유가를 따라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카탐 알안비야 군사 지휘 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단 1ℓ의 석유도 미국,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 그리고 그들의 파트너들에게 도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향해 가는 모든 선박이나 유조선은 정당한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준비하라"고 위협했다.

    미 ABC 방송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문건을 인용해 이란이 드론을 활용해 캘리포니아 공격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FBI 문건은 지난 2월 초를 기준으로 쓰인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99.300까지 찍기도 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의 가격은 전장 대비 3.80달러(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UBS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샤합 자리누스는 "이 보고서는 현재로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최근 금리 움직임과 현재 가격 흐름은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반문하며 "그 파급 효과가 무엇일지, 그리고 그것이 근원 CPI와 헤드라인 CPI 어떻게 반영될지, 이것이 시장의 질문"이라고 전했다.

    볼린저 그룹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카일 채프먼은 "이란 전쟁과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은 다시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고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84달러로 전장보다 0.00002달러(0.001%) 소폭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59위안으로 0.0039위안(0.057%) 떨어졌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