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달러채 발행에도 한국물은 숨고르기…중동 사태 관망
  • 일시 : 2026-03-12 09:03:45
  • 기록적 달러채 발행에도 한국물은 숨고르기…중동 사태 관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중동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한동안 호조를 이어가던 한국물 발행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발행사들은 이달 들어 쉽사리 공모 외화채 조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공모 한국물은 지난달 25일 프라이싱을 마친 한국수출입은행 캥거루본드를 끝으로 주춤해졌다.

    당초 지난주 캥거루본드와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이란 전쟁으로 시장이 급변하면서 전일까지 아무도 시장을 찾지 않았다.

    다만 면면을 살펴보면 통화시장별 분위기는 다소 상이했다.

    캥거루본드의 경우 이란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유가가 급등락하자 이번 주 초 발행 자체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달러채의 경우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조달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진정된 지난 10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장에서 650억달러 이상의 채권이 발행되면서 단일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등장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캥거루본드와 달리 달러채의 경우 아시아는 지난 2일, 미국은 4일부터 발행이 지속되고 있어 제 기능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미국·이란 사태의 불안감은 점은 여전하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유가가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발행세의 지속만으로 시장 투심을 가늠하긴 어렵다.

    투자자들이 요구할 가산금리(스프레드) 프리미엄 역시 이전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조달에 나섰다가 시장 변동성에 휩쓸릴 수 있는 점도 공포감을 높이는 요소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지금 시장을 찾더라도 5~10bp가량의 뉴이슈어 프리미엄을 더 감당한다면 발행 자체가 안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내의 경우 금융시장을 둘러싼 당국의 경계감도 강하다 보니 좀 더 시장이 안정될 때를 살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중동 사태가 언제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조달을 위한 준비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신한은행이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향후 달러채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한 모습이다.

    phl@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