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 이상 오르면'…삼전·하이닉스, 환율 변동 민감도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국내 수출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달러-원 환율이 5% 상승하면 4천350억5천900만원의 법인세 효과 반영전 당기손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대로 환율이 5% 하락할 경우에는 같은 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기에 환율 5% 상승, 하락시 3천652억7천300만원의 당기순익 증감을 예상했던 것보다 약 878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유로화 5% 상승, 하락시에도 623억원의 증가, 감소가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통화별 자산과 부채 규모를 일치하는 수준으로 유지해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 위험관리 목적상 장부 통화가 아닌 외화 포지션에 대해서도 통화선도 상품을 매매해 헤지하고 있다"며 "2025년말 현재 미 달러, 유로, 일본 엔화 등 총 33개 통화에 대해 3천360건의 통화 선도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선도 거래에 따른 이익은 6천993억2천800만원, 손실은 9천229억4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말 기준 달러-원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8천566억8천700만원의 법인세 비용차감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환율 하락시에도 마찬가지다.
이와 달리 엔화는 10% 상승시 약 971억원, 유로화 10% 상승시 192억5천300만원의 당기순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통화스와프계약과 통화이자율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당기말 위험회피 수단으로 지정된 파생상품의 공정가치 변동은 모두 위험회피에 효과적이므로 전액 기타 포괄손익으로 인식했다"며 "당기손익으로 재분류된 금액은 117억5천900만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금액은 전기의 2천494억3천500만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노출돼 있는 주요 통화로 달러, 유로, 엔화를 꼽았다.
달러화와 엔화 강세시 오히려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말 기준 달러-원 환율 5% 상승시 27억1천700만원의 순이익 감소를 예상했고, 달러 5% 하락시에 순이익 증가를 봤다.
엔화도 5% 강세에 14억5천700만원의 순이익 감소, 엔화 5% 약세시 같은 금액의 이익이 예상됐다.
반면, 유로화는 5% 강세를 보이면 258억3천600만원의 당기순이익 증가가 예상됐다.
현대차는 "환위험 관리를 위해 외화유출입을 통화별, 만기별로 일치시킴으로써 외환리스크를 제거하고, 환율 전망에 따라 외화자금 수급의 결제 기일을 조정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화선도, 통화옵션, 통화스와프 등 외환파생상품을 헤지 수단으로 이용하되 매매목적의 거래는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말 1,439.00원에 연말 종가를 형성했고, 올해 들어 4% 이상 상승했다.
환율은 지난 3월 3일 야간 연장거래에서 1,506.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1,48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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