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퀀트·롱숏 헤지펀드들, '해방의 날' 이후 최악 손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4월 이후 최악의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체이스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작년 4월 '해방의 날'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산 감소를 헤지펀드들이 겪고 있다고 전했다. 쏠림 현상이 심했던 포지션들이 대거 청산되면서 특히 단기 투자(fast-money) 그룹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CTA 전략을 쓰는 퀀트 펀드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된다. CTA는 선물 시장에서 추세 추종 전략을 사용한다. 시장이 특정한 방향으로 쏠리면 추세에 올라타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주식에 롱숏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 중에는 유럽과 한국에 '비중 확대(overweight)', 소프트웨어 업종에는 '비중 축소(underweight)' 포지션을 보유하다 이란 전쟁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경우도 많았다.
JP모건이 인용한 HFR 데이터에 따르면 체계적 분산형 CTA 펀드들은 3월 들어 약 4%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이 집계한 또 다른 지수에서도 CTA 전략 펀드들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2% 넘게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추세 추종형 펀드들은 운용 규모와 투자 시계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중동 전쟁이 과격해지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수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고 유가가 폭등하면서 추세가 급격히 뒤집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시타델과 밀레니엄, 빌리아스니 등 월가의 거물급 헤지펀드들도 모두 올해 수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했거나 대부분 잠식당했다.
롱숏 펀드들의 손실을 추적하는 HFRX 에쿼티 헤지 지수는 이번 달 3% 하락하는 흐름이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부서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이달 6일까지 한 주 동안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을 8.3%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포지셔닝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주식이 채권보다 더 취약해 보인다"며 "신흥국 통화에 집중됐던 기존의 달러 숏 포지션은 상당 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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