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째↑…이란 최고지도자 강경론에 DXY '100' 눈앞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3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새로운 이란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물론 전선 확대의 의지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국제 유가 급등세와 맞물려 1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372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958엔보다 0.414엔(0.26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51달러로 0.00581달러(0.502%)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0.9% 상승했다.
바클레이스의 레프테리스 파르마키스 전략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와 석유"라며 "유로존은 이 두 가지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면서 "유로가 전반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99.720으로 전장대비 0.504포인트(0.508%)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가장 높다.
달러는 뉴욕장에 들어서도 유가 오름세에 연동하며 강세 압력을 받았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호위를 두고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석유 공급이 3월에 하루 80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축유가 시장에 도달할 때까지 '수개월'이 걸린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강경 발언은 유가와 달러에 더욱 큰 상방 압력을 가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면서 전선 확대 의지도 보였다.
결국, WTI 4월 인도분은 이날 10% 가까이 급등한 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2022년 8월 이후로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하며 마감했다. 달러도 유가와 맞물러 장중 내내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매크로 하이브의 벤저민 포드 전략가는 "IEA의 실망스러운 공급 전망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는 하메네이의 발언이 달러 강세의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분쟁이 시작된 이후 우리는 달러가 글로벌 안전자산의 역할을 다시 확고히 하는 것을 보았고, 이것이 강한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면서 "우리의 자금 흐름 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25위안으로 전장보다 0.0066위안(0.096%)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479달러로 0.00705달러(0.525%)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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