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장기화 조짐에 韓 CDS 프리미엄 李정부 출범 이후 최고
지난주부터 상승세 뚜렷…최근 5년 평균은 하회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중동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장기 추세로 보면 아직 최근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신용 위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은 29.12b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5월 29일(29.16bp)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작년 6월 4일(28.07bp)과 비교하면 1bp 이상 높아졌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반대일 경우 하락한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중동 사태 발발 이후에도 한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오름 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자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도 점차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1,500선을 위협하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선까지 오르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아직 30bp를 밑돌고 있는 만큼 절대 레벨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12일 '3월 경제동향'에서 "금융시장은 3월 들어 중동 전쟁 발발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CDS 프리미엄은 최근 5년 평균인 32.2bp를 하회하고 있어 신용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도 "장기적인 추이를 보면 CDS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높은 순대외자산 규모 등으로 대외 건전성도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CDS 프리미엄도 상승하는 추세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13일 기준 27.07bp를 기록했다.
중국도 CDS 프리미엄이 3거래일째 상승해 48.70bp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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