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기업, 백악관에 '호르무즈 봉쇄 지속시 유가 추가 상승' 경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미국의 거대 석유기업의 경영진은 백악관에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 워스 셰브런 CEO, 라이언 랜스 코노코필립스 CEO는 최근 백악관과 행정부 관계자와 회동에서 이처럼 말했다고 한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엑손모빌의 우즈 CEO는 정부 측 질문에 대해 투기적 자금이 유가를 더 끌어올릴 경우 현재 높은 수준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우즈 CEO는) 정제 제품(휘발유·디젤 등)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셰브런의 워스 CEO와 코노코필립스의 랜스 CEO 역시 이번 공급 차질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회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생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석유 기업 경영진 가운데 이번 위기를 트럼프 행정부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백악관은 유가 안정을 위해 여러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응 방안에는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전략 비축유 대량 방출, 미국 항만 간 원유 수송 제한 완화,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확대 등이 거론된다.
신문은 "석유 업계 내부에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현재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한다"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해결책은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어 선박 통항을 정상화하는 것뿐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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