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기업 실적 보고 연 2회로 줄이는 방안 검토
  • 일시 : 2026-03-18 01:46:08
  • 美 SEC, 기업 실적 보고 연 2회로 줄이는 방안 검토

    분기와 반기 중 선택권 기업에 제공할듯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는 대신 연 2회 보고로 대체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은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선택권을 상장 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이 제안이 발표될 수 있다.

    제안이 발표되면 공청회 기간을 거치게 된다. 공청회 기간은 통상 최소 30일간 이어진다. 이후 SEC가 해당 방안을 두고 표결에 들어간다.

    이번 제안은 분기별 실적 보고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다. 기업들이 분기 보고를 할지 연 2회 보고를 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연 2회 보고를 선택하면 반기 보고가 유력하다.

    반기 보고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는 작년 말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작년 9월 롱텀증권거래소(LTSE)가 SEC에 분기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해달라고 청원했으며 며칠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폴 앳킨스 SEC 의장이 모두 해당 방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의 상장 기업들이 분기마다 실적을 보고하는 것은 지난 50년 넘게 이어진 전통이다. 트럼프는 집권 1기에도 반기 실적 보고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흐지부지됐다.

    실적 보고에는 서류 작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기업들이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도 상장을 유지하려면 실적 보고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실적 보고 빈도를 줄여야 한다고 보는 측은 그럴 경우 미국 내에서 감소하고 있는 상장 기업 수가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의 상장 기업들은 2013년 규칙 변경 이후 더 이상 분기별로 실적을 보고할 의무가 없어졌다. 영국 또한 약 10년 전 분기 보고 의무를 폐지했으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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