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ZEW 경기기대지수, 이란 전쟁에 역대급 폭락…단번에 '비관' 우위로
  • 일시 : 2026-03-18 03:37:47
  •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 이란 전쟁에 역대급 폭락…단번에 '비관' 우위로

    러-우 전쟁·상호관세 이어 역대 3위 낙폭…獨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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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의 경제 전망에 대한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신뢰도 지표가 이란 전쟁 여파에 역대급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독일의 민간 경제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7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3월 경기기대지수가 마이너스(-) 0.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전달에 비해 58.8포인트나 하락하면서 미국 상호관세 충격이 있었던 작년 4월(-14.0)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시장 예상치(39.0)도 대폭 밑돌았다.

    약 3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ZEW의 경기기대지수는 앞으로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제로'를 밑돌면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많다는 의미다.

    3월 낙폭은 199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3번째로 컸다. 이보다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93.6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2025년 4월(-65.6포인트) 등 두 번뿐이다.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58.2포인트)도 살짝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다.

    ZEW의 아킴 왐바흐 소장은 "ZEW 지수가 붕괴했다"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최근 생겨난 독일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위험을 높인다"면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분쟁의 신속한 해결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ZEW가 별도로 집계한 유로존의 경기기대지수는 3월에 -8.5로 전달대비 47.9포인트 폭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이뤄졌다. 이란 전쟁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됐다.

    ZEW 경기기대지수가 급격히 꺾였다는 소식에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하락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2.9097%로 전장대비 4.45bp 낮아졌다.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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