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유가 급등發 인플레 우려에 2.4% 급락
온스당 5,000달러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2% 넘게 급락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천연가스 시설을 타격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랐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0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J6)은 전장 결제가 5,008.20달러 대비 121.50달러(2.43%)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886.70달러에 거래됐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미사일을 날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 전쟁에서 처음이다.
이란은 즉각 보복 계획을 제시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앞으로 몇 시간 내로" 공격할 것임을 밝혔다.
중동 불안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뉴욕장에서 한때 배럴당 99.40달러까지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6% 가까이 치솟았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자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로 전환했고, 달러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때는 매력도가 떨어진다.
또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요인이다.
하이릿지 퓨쳐스의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인 데이비드 메거는 "전쟁의 지속적 격화로 인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피고 있다"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전자산 수요가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유가 등) 다른 압력들이 그 수요를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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