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이란 전쟁 영향 파악
  • 일시 : 2026-03-19 07:00:08
  • BOJ,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이란 전쟁 영향 파악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은행(BOJ)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BOJ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로 쏠리고 있다.



    ◇ BOJ 총재 회견 주목…중동 정세 영향 어떻게 볼까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불확실성이 높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핵심 전망을 바꿀지 결정하기 어렵다"거나 "중동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그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는 등 BOJ 내부에서 금리 변화에 대해 신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은행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4일 "유가 상승이 교역조건 악화로 이어져 경제와 근원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도 "수입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가계와 기업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져 근원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하향 조정과 상향 조정 가능성을 모두 시사한 발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19일 회의 이후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총재가 중동 정세와 유가 급등이 일본 경제와 물가, 그리고 통화정책 운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따라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한 여러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SBI증권의 도카 에이지 채권 전략가는 "최근 총재가 국회 답변에서 보여준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경제 하방 위험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주 국회에서 경제 전망이 실현된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 금리 인상 노선 유지할까

    시장에서는 중동 분쟁의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BOJ가 기존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일본은행과 우에다 총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시사할지, 인상 타이밍에 대한 힌트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2% 목표치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며, BOJ는 통화정책 정상화 노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지난 2일 "BOJ의 통화정책이 다소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적절한 금리 인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모바 자산운용의 나오미 핑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긴축은 국내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지만, 긴축을 미루면 엔화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코쿠생명의 다카마쓰 치유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BOJ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공격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의한 달러 매수세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9엔 수준까지 올랐다. 우에다 총재의 회견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한 태도로 해석될 경우 엔화 가치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분석가들도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경우, 수입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면 과거 금리 인상의 효과가 약화되고, BOJ가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에 늦어진다고 경고한다.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해서는 시장 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이르면 4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쓰비시UFJ(MUFJ) 모건스탠리 증권은 상황에 따라 보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BOJ가 오는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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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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