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파월 '매파' 확인…1,500원 안착할 것"
  • 일시 : 2026-03-19 08:42:08
  • 서울환시 "파월 '매파' 확인…1,500원 안착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19일 서울환시 전문가들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 헤드라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했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우리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대다수 참가자들이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는 부연도 있었으나 환시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자체를 주목했다.

    이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보다 매파적인 해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 임기 막바지라 매파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파월 의장 성향상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경기 판단에 대해선 물러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FOMC의 경기 인식이 맞아 보이며 달러-원은 1,500원대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전쟁 등 최악의 상황에서 맞이한 FOMC라 인상 고려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유가가 관건인데 아직 내려갈 요인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 경계에 이제껏 1,500원이 꾸준히 막혔는데 이번엔 힘들어 보인다"면서도 "분기말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올 수 있어 극단적으로 더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1,530원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간밤 이란 가스전에 대한 공격 뉴스가 있었으나 이는 오히려 단기 재료이며 시장은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 주목했다"며 "달러-원 하단이 꽤 단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경로가 유지된 데 따라 '중립적'으로 해석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는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스탠스였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음에도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지 않았고, 향후 금리 인하 경로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문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다소 매파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경로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시장을 크게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고 본다"며 "통상 전쟁이 발발해 유가와 물가가 상승하면 '연준이 금리를 못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지만, 그래도 연준에서는 시장을 안도시키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수급과 정책 변수에 따른 상단 관리 가능성도 제기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파월 발언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이고 뉴욕장 막판 주가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상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이라며 "야간 거래에서 이미 1,500원을 상회한 만큼 1,500원대 출발은 기정사실에 가깝다"고 말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당국이 중동 변수로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될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그동안 1,480~1,490원대에서 중공업 및 반도체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상단을 억제해온 만큼 이날도 관련 물량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고 물량과 정책 대응이 결합될 경우 종가 기준으로 1,500원 아래에서 관리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규장 마감이 1,500원 아래에서 형성되는지가 시장 심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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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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