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구두개입에 1,500원선 상단 저항…1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1,490원대 후반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장대비 13.40원 오른 1,496.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21.90원 급등한 1,505.00원에 출발했다. 정규장 기준으로 금융위기 시기인 지난 2009년 3월 10일(1,561.00원) 이후 최고치다.
개장 직후부터 수출·중공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구두개입이 잇따르면서 환율 상단이 막혔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달러-엔 환율이 160엔에 근접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언제든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외환시장에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화의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500원선이 '레드라인'으로 인식되면서 한때 1,495.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카타르와 같은 무고한 국가를 더 이상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해 더 이상 공격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잦아들었고, 장 초반 3% 넘게 내렸던 코스피는 장중 1%대로 약세 폭을 줄였다.
이날 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1월 신규 주택판매, 1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등이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8975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1% 절하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100.00대로 내렸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6천500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9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구윤철 부총리가 구두개입을 한 뒤 장중 네고 물량도 발생하고, 환율 방향도 아래로 기운 것 같다"며 "다만, 이란발 이슈가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1,500원선을 재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구두개입이 없었다면 1,500원선에서 움직였을 것 같은데, 지금은 당국에서 한 번 신호를 준 상황"이라며 "1,500원선에서 저항선이 형성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 달러-엔 환율도 160엔선 근처까지 오른 만큼 구두개입은 언제든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급등하면서 21.9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505.00원, 저점은 1,495.2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9.8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3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4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천7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13엔 내린 159.60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67달러 오른 1.148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47원, 위안-원 환율은 216.90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74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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