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美 지상군 투입 가능성 속 인플레 우려 고조
  • 일시 : 2026-03-21 05:30:38
  • [뉴욕환시] 달러 상승…美 지상군 투입 가능성 속 인플레 우려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는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되자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유가가 다시 뛰면서 유로와 파운드, 엔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30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7.642엔보다 1.662엔(1.054%)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338달러로 0.00968달러(0.721%) 급락했다.

    파운드는 영국 자산에 대한 '투매' 현상이 나타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 재정 악화까지 더해지자 영국의 주식과 채권, 통화는 시장에 쏟아졌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2월 공공부문 순차입(공적은행 제외)은 143억파운드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85억파운드 적자)를 대폭 하회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선임 영국 이코노미스트인 엘리엇 조던 도크는 "(미국과 이란의) 적대 행위가 빠르게 종료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재무장관은 가을 예산에서 다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99.582로 전장보다 0.372포인트(0.375%) 상승했다.

    달러는 파운드 약세 속 뉴욕장 들어 미국이 중동 지역으로 해병대를 보냈다는 소식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전쟁부)가 캘리포니아 기지에 소속된 해병대원 약 2천200~2천500명을 중동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해병대원 2천200명도 중동 지역으로 급파한 바 있다.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하르그 섬을 점령 또는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르그 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달러인덱스도 유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세에 동조하며 장중 99.795까지 올라갔다.

    장 후반 미국이 지상군 투입에 대한 계획을 마무리했다는 소식도 달러를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고위 군 지휘관이 지상군 파병이라는 선택지에 대비하기 위해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고 중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 막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란과) 휴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외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달러는 상승할 것"이라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그리고 미국이 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혜택을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나티시스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존 브릭스는 "전쟁이 완화 국면이 아니라 격화 국면에 있는 한, 시장은 성장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관망하며 재평가하는 것이 좋은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도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큰 우려 사항이 됐다면서 "높고 지속적인 유가의 충격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83달러로 전장보다 0.00264달러(0.228%)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74위안으로 0.0260위안(0.378%)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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