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조 서학개미 자금 돌아오나…RIA, 증시 수급·환율 안정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RIA(국내시장 복귀 계좌) 출시를 앞두고 '서학개미' 자금이 국내로 돌아오며 증시 수급과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IA 세제 혜택의 근거가 되는 '환율안정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상품 출시는 오는 23일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부칙을 근거로 일정 변동 없이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RIA가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모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한다.
RIA 계좌는 지난해 12월 23일 이전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할 경우 매도 금액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양도소득세를 차등 감면해준다. 5월 말까지 매도 시 100% 면제, 7월 말까지 80%, 연말까지 50%의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액은 이달 현재 1천703억 달러(원화 약 250조 원) 수준으로 상당하다. 코스피 유동 시가총액 2천932조 원 대비 8.5% 수준이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RIA 등 장기 투자형 신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 증시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식 1년 보유' 조건은 단기 차익 중심의 개인 수급을 중장기 투자로 전환하는 효과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국내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고 하방 지지력을 강화하는 버팀목이 될 전망"이라며 "RIA는 단기적 성과를 가늠하기보다 국내 증시의 중장기 수급 기반을 재편하는 전환점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500원까지 뚫린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공지능(AI) 랠리로 확대된 해외주식 투자 수요, 즉 서학개미의 달러 수요를 완화하고 원화 환전 수요를 유도할 경우 외환시장 안정과 유동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이러한 정책 효과는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화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측면에서도 해외에 축적된 달러 자금을 세 부담 없이 국내로 환류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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