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신현송, 매파적 평가…금융안정·건전성 중시할듯"
  • 일시 : 2026-03-22 17:29:18
  • 서울환시 "신현송, 매파적 평가…금융안정·건전성 중시할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매파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신 후보자는 옥스퍼드대와 런던정경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거친 뒤 영국 중앙은행에서 고문까지 지낸 경제학 석학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을 거쳐 현재 통화경제국장을 역임 중이다.

    신 후보자는 그간 금융권 안팎에서 오랜 기간 유력한 차기 한은 총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앞서 신 후보자는 과거 연구에서 여러 차례 달러 강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 2017년 발표한 '글로벌 유동성 고려: 매트릭스의 재구성' 논문에서 "한 국가의 금융기관이 다른 국가의 기업·개인에게 제공하는 대출(cross-border lending)은 달러 가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 연구에 따르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달러 강세 충격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달러화 표시 대출이 감소하면서 기업의 자본지출과 투자 역시 위축되는 경로가 확인됐다.

    '글로벌 유동성 고려: 매트릭스의 재구성' 신현송 후보자 논문


    지난해 5월 발표한 공동논문에서는 신흥국 장기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위기 시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해당 논문에서 "달러가 1% 상승할 경우, 신흥국 국채 투자 규모는 약 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연구 성향을 고려할 때 신 후보자가 금융안정과 거시건전성을 중시하는 매파적 인물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 중심 대응이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신 국장이 쓴 논문을 보면 금융 안정이나 거시건정성을 중요하는 분 같다"며 "최근 부동산과 환율 등 금융시장에서 불안정성이 큰 상황인데, 통화정책 측면에서 본다면 다소 매파적인 인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예전에 본 글에서는 BIS에서 금융안정 측면을 많이 봤다고 들었다"며 "아무래도 도비시(비둘기)한 성향은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환율 못지않게 이자율도 변동성이 커져서, 이자율 쪽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도 "아무래도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것 같다"며 "글로벌 금리에 더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에, 매파적인 스탠스를 조금 더 강하게 취하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ywshin@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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