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기술적 '전인미답' 구간…저항선 부재 속 다음 상단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며 기술적으로 '전인미답'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뚜렷한 저항선이 사라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1,520원대 이상이 심리적 상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1,500원대 안착하면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향 돌파했다. 이른바 정배열 구조가 형성돼 추세적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목균형표상으로도 구름대를 완전히 상향 이탈하면서 기술적으로 상승 추세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주요 심리적 레벨이었던 1,500원 선을 상향 돌파 후 안착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차트상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구간에서는 기존의 저항 혹은 지지선을 벗어난 상태로 과거 거래 밀집 구간이 존재하지 않아 기술적 저항선이 약화되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는 1,520원과 1,530원 수준을 1차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구간마저 돌파할 경우 상승 추세가 한 단계 더 강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기존 레벨이 무너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가격대가 상단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기면서 기술적으로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영역이라 뚜렷한 저항선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가능성 차원에서는 1,509원이 단기적인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1,509원마저 돌파할 경우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저항선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라며 "심리적으로는 1,520원이나 1,530원 등이 상단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저항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트상 시간대별 변곡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대표는 "일목균형표의 시간론으로 보면 다음 주 후반에 또 한 차례 변곡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고점이 단기 변곡점으로 작용하지 못할 경우 향후 일주일가량 더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현재 전쟁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어 기술적 분석만으로 환율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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