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코스피 6%대 급락 속 1,510원선 상향 돌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10원선을 상향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55분 현재 전장대비 9.40원 오른 1,5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0원 상승한 1,504.9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 1,502.5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99.7선까지 오르고,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확대할 가능성에 하락했다.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이란은 "발전소 공격 시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 23초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분 이상 5%대 급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 해제 후 코스피는 6.1%가량 약세를 보였다.
환율 상단에서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일부 있지만,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달러-원은 오전 9시43분께 1,511.80원까지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도 달러-원을 밀어올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주간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에너지 불확실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낸 가운데 중동 확전 및 장기화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기대감도 일부 교차하고 있다"며 이번 주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15원까지 예상했다.
일본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의 상승을 두고 "환율 변동성 대응에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다.
달러인덱스는 99.70대로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4엔 오른 159.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84달러 하락한 1.154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92원을, 위안-원 환율은 218.62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85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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