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장관 "유가, 아직 수요 파괴할 만큼 높지 않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현재 국제 유가는 아직 글로벌 수요를 파괴할 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라며 석유 공급 차질은 단기적 과제일 뿐이라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말했다.
라이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석유 가격 상승은 생산 가능한 모든 이들에게 생산량을 늘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지 아직 유의미하게 수요를 파괴할 정도로 유가가 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난주까지 50%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 생산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뒤 브렌트유 가격은 10% 넘게 떨어지고 있지만 그 직전까진 유가는 연일 급등하던 상태였다.
라이트는 이같이 말하며 미국이 전략비축유(SPR)를 추가로 방출할 가능성도 작게 봤다.
그는 비축유의 추가 방출은 "가능성은 있지만 내 생각에는 매우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현재보다 더 많은 원유가 비축된 SPR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2년 전임 정부가 SPR을 훼손했기 때문에 현재 4개의 저장 시설 중 3곳에서만 석유를 방출하고 있다"며 "그들(전임 정부)은 석유를 팔아 그 돈을 연방 예산에 편입하고 석유 가격을 더욱 오르게 만드는 그린 뉴딜에 돈을 썼지만 우리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은 1억7천200만배럴의 SPR을 4개월에 걸쳐 방출하기로 했다. 국가별로 봤을 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30여개 회원국은 글로벌 시장에 총 4억배럴의 석유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라이트는 미국이 SPR을 하루 100만~150만배럴씩 방출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협력을 포함하면 전 세계 방출량은 하루 300만배럴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주 20일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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