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태세전환에 급락…4거래일만 1,500원 밑으로
  • 일시 : 2026-03-24 16:33:50
  • [서환-마감] 트럼프 태세전환에 급락…4거래일만 1,500원 밑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결정으로 급락했다.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자 안도감에 따른 급락 흐름이 나타났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22.10원 떨어진 1,495.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1,500원선을 웃돌던 달러-원은 4거래일 만에 1,400원대로 되돌아왔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26.40원 낮은 1,490.9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서서히 반납했다.

    정오 무렵 1,503.1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다시 내리막을 걸어 1,495원선에서 장을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 공격 시한을 12시간여 앞두고 태세를 전환하면서 달러-원이 아래로 향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간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 동안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강공 모드에서 협상 모드로 전환하는 데 따라 시장의 긴장감도 완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1,490원대에 형성된 하단은 단단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 사실을 반복적으로 부인한 데다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시설 공격 소식도 전해져 위험 회피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위로 올라오고 달러 인덱스도 99.4 부근까지 높아져 달러-원 하방은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가 2% 넘게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9천864억원 순매도했다. 4거래일째 조단위 매도세가 이어졌다.

    1,50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하면서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동상황 관련 대응현황 및 계획'을 보고하면서 "외환시장 안정성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세법 3종 세트가 이달 말까지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2만1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98위안(0.14%) 낮은 6.8943안에 고시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중동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상승, 하락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상황이다.

    한 은행 딜러는 "상하방이 다 뚫려 있는 상황"이라며 "야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환율이 30원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워낙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장 시간대에서의 변수가 크게 느껴진다. 유가와 연동해 언제든 1,510원까지는 열려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과 이란이 서로 다른 말을 하지만 휴전과 관련해 조금 더 확실한 답이 나오면 환율도 방향성을 정해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1,500원 부근에서는 업체들이 팔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위아래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환율이 이란 뉴스에만 연동된 상태"라면서 "전쟁으로 경제 지표 등은 두 번째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26.40원 밀린 1,490.9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03.10원, 저점은 1,490.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9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4억7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2.74% 오른 5,553.92에, 코스닥은 2.24% 상승한 1,121.44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55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3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3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37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1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6.96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6.82원, 고점은 217.80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1억8천3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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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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