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급락 속 베어 플랫…입찰 부진에 美 공수부대 파병설
2년물 낙찰 수익률, 예상 크게 상회…"정예 82공수사단 3천명 배치" 보도
선물시장 연내 인상 가능성, 30% 넘어…연내 인하 다시 웃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2년물 입찰 결과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단기물을 압박했다. 미국이 공수부대를 중동에 파병할 것이라는 보도가 겹치면서 약세 압력이 심화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50bp 높아진 4.39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270%로 9.60bp 뛰어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390%로 2.8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40bp에서 46.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의 상승 속에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오르막을 걸었다. 뉴욕 오전 장중에는 레벨이 다시 낮아지는 듯했으나 오후 장 들어 2년물 입찰 결과와 공수부대 파병 보도가 잇달아 전해지자 한 차례 '점프'가 나타났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오후 1시 실시된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936%로, 지난달 입찰 때의 3.455%에 비해 48.1bp 높아졌다.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44배로 전달 2.63배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다. 202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6회 평균치(2.62배)에도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8bp 웃돌았다. 수익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의미로, 2bp에 가까운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PD)가 가져간 비율은 24.1%로 14.3%포인트 급등했다.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찰 결과가 나온 직후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중동에 제82공수사단 병력 3천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전해졌다. 제82공수사단은 목표물을 빠르게 점령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육군 최정예 신속 대응 부대다.
2년물 수익률은 두 가지 재료를 소화하면서 일중 고점(3.9680%)을 찍었다. 10년물 수익률은 4.4270%까지 오른 뒤 뒷걸음질 쳤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2년물 입찰 수요가 평소답지 않게 약했다면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MO의 이언 링겐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전쟁이 명확한 출구 없이 계속되면서 헤드라인 리스크가 특히 고조돼 있다"면서 전쟁에 대한 명확성이 커질 때까지 미국 금리는 에너지 가격 변동을 주요 재료로 삼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자 수익률 전반의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는 26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미국과 중재국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이 구체화할 경우 J.D. 밴스 부통령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식에서 이란과 대화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적절한 인물들과 대화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매우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밴스 부통령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9.3%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10% 안팎에서 30% 중반대로 상승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 중반대에서 4% 남짓으로 하락, 연내 인상을 다시 밑돌게 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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