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종전 협상 윤곽이 나왔다…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6-03-25 06:25:41
  • [뉴욕마켓워치] 종전 협상 윤곽이 나왔다…주식·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추이를 주시하며 뉴스 하나마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조건을 논의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의구심을 가지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중동 지역 국가 간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세로 최대 2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여기에 미국이 공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투자 심리를 억제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2년물 입찰 결과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단기물을 압박했다. 미국이 공수부대를 중동에 파병할 것이라는 보도가 겹치면서 약세 압력이 심화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는 중동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육군 최정예인 공수부대를 파병할 계획까지 알려지자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적절한 인물과 대화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하자 달러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제유가는 5%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육군 최정예 공수부대를 이란 부근으로 파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장 중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중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대응했다. 트럼프가 이란 수뇌부는 모두 제거됐다며 대화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면서도 적절한 인물과 대화 중이라고 하자 신빙성에 의문을 품은 것이다.

    게다가 미국이 이란과 협상한다면서도 3천명의 공수부대를 이란에 증파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심은 다시 위축됐다. 종전 협상이 연막전술이라는 우려와 확전 불확실성이 위험 회피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가장 중요한 소식은 장 마감 후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나온 종전 협상안이다.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2는 미국이 1개월간 휴전하면서 15개 종전 조건을 놓고 협상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기존 핵 능력 완전 해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상태 유지 ▲핵무기 절대 추구하지 않도록 약속 등이 포함됐다.

    아직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것에 불과할 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란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휴전하더라도 15개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할지 등 여전히 불확실성투성이다.

    그럼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양측이 협상 조건을 구체화하고 휴전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6,124.0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63포인트(0.37%) 밀린 6,556.37, 나스닥종합지수는 184.87포인트(0.84%) 떨어진 21,761.8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조건을 두고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미국 측에서 계속 흘러나왔지만, 시장은 계속 의구심을 갖고 가는 분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이 상당 부분 합의했다고 선전했으나 이란에선 계속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의구심이 말끔히 걷히지 못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란이 일부 선박에 최대 200만달러의 통행료를 받기 시작하고 안보 수장격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을 선임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짓눌렀다.

    오후 들어선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제82 공수사단 병력 3천명을 중동 지역으로 파병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미국이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이라면서도 지상군을 증파하자 연막 전술인지 진정성 있는 협상인지 헷갈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븐 수석 주식 전략가는 "현재 이란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시장은 큰 변동성 속에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협의하고 있다는 정황 보도도 이어지고 있어 시장은 한편으론 기대감을 유지했다.

    미국 악시오스는 이르면 26일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갖는 방안을 미국과 중재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또한 이란의 완전히 바뀐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와 관련해서도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계심 서린 분위기는 장 마감 후 바뀌었다. 미국이 1개월간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소식에 주가지수 선물은 장 마감 후 급반등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의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조건으로 이란 측에 15개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며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 보유를 절대 추구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도록 제안했다"고 전했다.

    실상 양국이 1개월간 휴전에 합의한 것도 아니고 미국의 15개 요구사항조차 이란이 모두 들어준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증시는 미국이 1개월간 휴전 제안을 고려한다는 소식조차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가 2% 안팎으로 뛰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를 보였다. 알파벳은 3% 이상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브로드컴, 메타도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세일즈포스는 6% 넘게 떨어졌다. 아마존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투매가 나왔다.

    반도체 설계기업 ARM은 자체 AI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1.4%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 인상될 확률을 23.1%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는 8.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3.06%) 오른 26.95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50bp 높아진 4.39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270%로 9.60bp 뛰어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390%로 2.8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40bp에서 46.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의 상승 속에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오르막을 걸었다. 뉴욕 오전 장중에는 레벨이 다시 낮아지는 듯했으나 오후 장 들어 2년물 입찰 결과와 공수부대 파병 보도가 잇달아 전해지자 한 차례 '점프'가 나타났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오후 1시 실시된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936%로, 지난달 입찰 때의 3.455%에 비해 48.1bp 높아졌다.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44배로 전달 2.63배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다. 202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6회 평균치(2.62배)에도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8bp 웃돌았다. 수익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의미로, 2bp에 가까운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PD)가 가져간 비율은 24.1%로 14.3%포인트 급등했다.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찰 결과가 나온 직후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중동에 제82공수사단 병력 3천명을 배치할 예정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전해졌다. 제82공수사단은 목표물을 빠르게 점령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육군 최정예 신속 대응 부대다.

    2년물 수익률은 두 가지 재료를 소화하면서 일중 고점(3.9680%)을 찍었다. 10년물 수익률은 4.4270%까지 오른 뒤 뒷걸음질 쳤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2년물 입찰 수요가 평소답지 않게 약했다면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MO의 이언 링겐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전쟁이 명확한 출구 없이 계속되면서 헤드라인 리스크가 특히 고조돼 있다"면서 전쟁에 대한 명확성이 커질 때까지 미국 금리는 에너지 가격 변동을 주요 재료로 삼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자 수익률 전반의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는 26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미국과 중재국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이 구체화할 경우 J.D. 밴스 부통령이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국토안보부 장관 취임식에서 이란과 대화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적절한 인물들과 대화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매우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밴스 부통령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9.3%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10% 안팎에서 30% 중반대로 상승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 중반대에서 4% 남짓으로 하락, 연내 인상을 다시 밑돌게 됐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985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422엔보다 0.563엔(0.355%) 올라갔다.

    달러인덱스는 99.410으로 전장보다 0.285포인트(0.288%) 상승했다.

    달러는 이란과 중동 지역의 주요 국가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뉴욕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를 안보 수장 격인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이란 내부에서 강경파로 분류된다.

    달러에 더욱 큰 강세 압력을 준 것 미국의 공수부대 파병 소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약 3천명의 병력을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며, 몇 시간 내로 서명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수부대는 신속하게 목표물을 점령하는 것이 임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에 유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99.624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달러는 장 후반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26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는 소식에 강세분 일부를 반납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적절한 인물과 대화 중이며 "엄청나게 금전적 가치가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대체로 이번 유가 충격을 인플레이션 및 교역조건 이벤트로 반영했지만, 성장에 대한 더 큰 하방 리스크로 초점이 이동한다면 달러는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비 강세가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경우 엔과 스위스프랑이 달러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55달러로 전장보다 0.00279달러(0.240%)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5.9% 급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826달러로 전장보다 0.00488달러(0.363%)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나는 필요하다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적인 요소를 억제하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92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37위안(0.199%)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22달러(4.79%)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뉴욕장에서도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는 소식이 잇따르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란은 이날 안보 수장 격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졸가드르 신임 총장은 이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일부 선박에 대해 최대 200만달러의 통행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에너지는 한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에 대해 장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 관련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카타르 에너지의 라스라판 지역이 최근 이란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여기에 미 국방부가 육군 소속의 제82 공수사단을 중동 지역으로 파병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WTI는 장중 고점인 93.3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약 3천명의 병력을 중동에 배치할 계획이며, 몇 시간 내로 서명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육군 최정예 부대인 공수부대는 신속하게 목표물을 점령하는 것이 임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로벌 석유 기업 셸의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세라위크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현재 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연료 공급 부족 현상이 곧 동북아시아로 확산할 것"이라며 "4월부터는 유럽에서도 본격적으로 공급난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유는 이미 타격을 입기 시작했고 다음은 디젤, 그다음은 북반구의 드라이빙 시즌과 맞물려 휘발유 차례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제품들의 공급이 원유 공급보다 더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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