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한민국 새로운 앞날 설계·운명 개척할 장관 되겠다"
  • 일시 : 2026-03-25 13:40:00
  • 박홍근 "대한민국 새로운 앞날 설계·운명 개척할 장관 되겠다"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 아닌 살아있는 에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5일 "국가의 대혁신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앞날을 설계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획처 초대 장관의 중책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민생 안정이라는 당면한 과제와 미래 세대를 향한 엄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하지만 그 무게만큼이나 확고한 각오로 이 자리에 임하고자 한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실질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시대일수록 멀리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며 국가 전체 이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 기획처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척박한 갯벌 위에서도 세계 경제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힘은 100년 뒤 해수면 상승까지 내다본 치밀한 설계, '델타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물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처도 수면 아래 구조적 위기의 징후까지 포착하는 정교한 설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미래 전략의 큰 물줄기를 트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적극재정의 기틀을 확립하겠다"며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재정 운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재정개혁 2.0'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이 개혁의 성공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은 소통과 연대에 기반한 '재정 민주주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획처는 이제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톱다운 예산제도'를 근간으로 다른 부처와 국회,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밤을 지새워 고민하는 정책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고 국민의 고단한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여러분이 펜 끝으로 긋는 한 줄의 예산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꿈꾸는 기적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짙은 구름 뒤에는 반드시 푸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소신있게 전문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제가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도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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