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미·이란 협상 기대감發 유가 하락 연동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기대감으로 달러는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46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52로 전장 마감 가격(99.410)보다 0.158포인트(0.159%)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조항으로 담긴 요구 목록을 제안했다.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골자다. AP통신은 이란도 미국의 요구 목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이란 내 적절한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며, 이란은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고 평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협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배럴당 87달러 수준으로 전장 마감가 대비 6% 가까이 급락했다.
이런 와중 트럼프 대통령은 82공수사단 병력에 대한 중동 작전 전개 명령을 내렸다.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의 병력 배치를 면밀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의 영토를 방어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모넥스의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닉 리스는 "현재 외환시장은 교착 상태에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어떻게 될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느 방향이든 더 많은 명확성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횡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53달러로 전장보다 0.00198달러(0.171%) 높아졌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7.4% 급락했다.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3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86.4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86.1)는 웃돌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무조건적"이라며 "필요하다면 어떤 회의에서든 정책을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는 충격의 규모와 지속성, 그리고 그것의 전파 경로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기 전에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조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62달러로 전장보다 0.00336달러(0.251%)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01위안으로 0.0009위안(0.013%) 올라갔다. 달러-엔 환율은 158.847엔으로 0.138엔(0.087%) 소폭 낮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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