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美 침체 확률 급격히 상승"…무디스는 48.6%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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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해지면서 월가에서 추정한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모델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48.6%로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전망치를 30%로 높였으며 윌밍턴 트러스트는 45%, EY 파르테논도 40%로 올려잡았다.
EY 파르테논은 "중동 전쟁이 더 장기화하거나 심해질 경우 그 확률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인 상황에서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위험은 현재 약 2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월가 기관들이 이처럼 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이란 전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그 여파가 경제에 지속해서 충격을 준다는 전제로 나온 것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위험이 불편할 정도로 높고 계속 상승 중"이라며 "경기 침체는 현재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대공황 이후 미국의 거의 모든 경기 침체 전에는 유가 충격이 발생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02달러 상승했는데 이는 직전 달 대비 35%나 급등한 수치다. 시장에선 고유가의 파급 효과를 두고 논쟁이 여전하지만, 그 추세는 명확히 유지되고 있다.
잔디는 "유가 상승의 부정적인 결과는 가장 먼저, 그리고 빠르게 나타난다"며 "유가가 메모리얼 데이(5월 말)를 지나서 2분기 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우리 경제는 침체로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잔디는 "침체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그 너머를 내다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잔디는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와 마찬가지로 교전 당사국들이 외교적 타협점을 찾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다시 석유가 유통되는 상황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다.
미국 CNBC는 "물론 경제학자들이 과거 5번의 경기 침체 중 9번을 예측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전망은 비관적인 경향이 있고 시장 또한 경제의 향방을 잘못 짚기도 했다"면서도 "전쟁 장기화의 위협, 전체 성장의 3분의 2 이상을 주도하는 소비자에 대한 압박, 지난해 사실상 신규 고용이 전무했던 고용 상황이 결합하면서 경제 확장이 멈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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