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상승…유럽發 강세 속 이란 거부에도 기대감 유지
  • 일시 : 2026-03-26 05:22:05
  • [뉴욕채권] 국채가 상승…유럽發 강세 속 이란 거부에도 기대감 유지

    英 국채금리 일제히 급락…BOE '매파' 위원 "2022년보다 수요 하방 위험 커"

    美 입찰 이틀 연속 부진…선물시장 연내 인상 가능성, 20% 초반대로 하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10년물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로 그동안 타격이 컸던 유럽 국채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미 국채시장에도 파장이 전달됐다.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음에도 낙관론이 꺾이진 않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30bp 낮아진 4.32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810%로 4.6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970%로 4.2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6.30bp에서 44.6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영국 및 독일 국채 수익률의 급락 속에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은 2년물부터 50년물까지 모두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했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7764%로 전장대비 13.67bp 하락했다. 작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메건 그린 통화정책위원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 나와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나는 인상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BOE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림으로써 '매파적 동결' 파장을 촉발한 바 있다.

    그린 위원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방 위험이 있다"면서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때와 비교할 때 "더 큰 수요에 대한 하방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초반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이란 매체들을 통해 잇달아 전해지자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연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이 미국이 건넨 제안을 검토했으나 내용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익명 당국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시점을 좌지우지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이 결정하는 시점에 종전이 이뤄질 것이며 우리의 조건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일찍 발표된 미국 수입 물가도 눈길을 끌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대비 1.3%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5%)를 대폭 웃돈 결과로, 2022년 3월(2.9%)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브리언캐피털의 존 라이딩 수석 경제고문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재료가 아니었던 수입 물가가 이란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인해 3월에 예상되는 유가 급등을 앞두고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뇨스 미국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5년물 국채 입찰은 전날 2년물 입찰에 이어 수요가 부진했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70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980%로, 지난달 입찰 때의 3.615%에 비해 36.5p 높아졌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29배로 전달 2.32배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2.36배)도 밑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4bp 상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3.4%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30% 중반대에서 20% 초반대로 하락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6% 정도로 소폭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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