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금통위원 "물가 상방·성장 하방 위험 높아진 복합적 상황"
  • 일시 : 2026-03-26 11:00:40
  • 이수형 금통위원 "물가 상방·성장 하방 위험 높아진 복합적 상황"

    "시장 불안 발생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정부와 협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내릴 위험이 모두 높아진 복합적인 도전상황에 직면했다고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진단했다.

    이 위원은 26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중동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준비(컨틴전시 플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뜻도 시사했다.

    이 위원은 "외환·금융시장의 움직임, 중동상황 전개 및 파급영향을 신중히 살피는 한편,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스템에 대해서는 "양호한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위원은 평했다.

    그럼에도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국내외 자산가격 조정 및 머니무브 등을 통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경제 성장세 개선 흐름에도 성장 양극화로 인한 영향과 자금조달 애로 등이 가중되면서 취약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외 충격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대응능력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주택시장에 대해 이 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최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등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이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중 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15.3을 나타냈다.

    이는 주의단계(12~24) 범위로 하락세가 이어지던 모습에서 최근에 주춤해졌다.

    중장기 금융불균형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작년 4분기 말 48.1로 서울 주택가격 및 주가 상승 등에 따라 오르며 장기평균(45.4)을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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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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