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여전히 불안한 중동…다시 1,500원대·7.30원↑
  • 일시 : 2026-03-26 16:32:03
  • [서환-마감] 여전히 불안한 중동…다시 1,500원대·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로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7.30원 오른 1,507.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1,400원대로 내려섰던 달러-원은 3거래일 만에 1,500원대로 되돌아왔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3.50원 높은 1,503.20원으로 출발한 뒤 1,505원 안팎에서 횡보했다.

    정오 무렵 1,509.30원까지 뛰었으나 이내 1,505원 부근으로 되돌아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논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제유가와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흐름이다.

    미국은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골자인 휴전안을 전했으나 이란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이 휴전안을 검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양측이 소통을 시작했으나 아직 결과를 가늠하기엔 이른 단계인 까닭에 시장은 위험 회피로 반응하는 분위기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위에서 움직였고 달러 인덱스는 99.6 부근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연일 주식을 내던지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3조980억원 순매도했다. 6거래일째 이어진 매도 행진으로 누적 규모가 13조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주식을 3천억원 규모로 내다 팔았다.

    이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가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다만, 당국 경계감, 국민연금 환 헤지 부담으로 상단은 제한됐다.

    분기 말을 맞아 나오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달러-원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

    장정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금융안정상황 기자설명회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이 꾸준히 대응해왔다는 측면에서 고환율로 인한 충격은 완충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환율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지 않도록 적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외환 수급 관리를 위해 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국내복귀계좌(RIA) 도입 등 수급 관련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3만2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45위안(0.21%) 오른 6.9056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 리사 쿡 이사, 스티븐 마이런 이사, 필립 제퍼슨 부의장, 마이클 바 이사 등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중동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중동발 위험이 계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을 계속 바꾸다 보니 시장도 신뢰를 잃었다"며 "환율이 더 위로 가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뉴스와 유가 등에 따라 환율이 오르내리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처음에는 1,500원대가 저항선이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상황"이라며 "전쟁 종식으로 가면 하방으로 10~20원씩 빠질 수 있겠지만 진전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매도로 인한 달러 매수 물량도 상당하다"면서 "최소 1,515원에서 전고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른 가운데 전날 대비 3.50원 오른 1,503.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09.30원, 저점은 1,50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8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0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2억5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3.22% 밀린 5,460.46에, 코스닥은 1.98% 내린 1,136.64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45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9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8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648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6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8.14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7.75원, 고점은 218.4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31억1천6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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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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