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급락 속 플랫…트럼프 "계속 때리겠다" 위협에 화들짝
  • 일시 : 2026-03-27 05:14:23
  • [뉴욕채권] 단기물 급락 속 플랫…트럼프 "계속 때리겠다" 위협에 화들짝

    트럼프 "핵 포기 안 하면 우리는 그들의 최악의 악몽"

    주말 앞두고 불안감…美 국채 입찰 3연속 부진 속 인상 베팅↑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락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경고성 발언에 휴전 기대가 약화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미 국채 입찰은 3번 연속으로 부진한 결과를 보였고, 선물시장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에 가까워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8.80bp 높아진 4.41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820%로 10.10bp 뛰어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350%로 3.8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4.60bp에서 43.3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휴전 불확실성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오전 이른 시간께 트럼프 대통령의 1차 경고가 나오자 금리 레벨이 좀 더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조속히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면서 "그 시점이 오면 되돌릴 수 있는 건 전혀 없고, 상황은 절대 좋지 않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잠시 진정되나 싶던 오름세는 오전 장 중반 무렵 트럼프 대통령의 2차 경고가 나오자 재개됐다. 수익률곡선의 앞쪽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 가운데 2년물 수익률은 한때 4.0% 선을 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제 이란은 핵 야망을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택할 기회를 얻었다"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최악의 악몽이다. 그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때릴 것(keep blowing them away)"이라고 위협했다.

    주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이번 주말 공습에 앞서 채권 보유량을 청산하면서 아태 및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간대에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0804%로 전장대비 12.15bp 급등했다. 작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정책금리 인상은 "하나의 옵션"이라면서 "우리가 4월까지 행동이 필요할지, 아니면 기다리며 지켜볼 수 있을지 판단할 충분한 데이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간 고용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낮은 채용·낮은 해고'(low-hire, low-fire) 상태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건으로 전주대비 5천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이란 전쟁에 따른) 이 같은 충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인력 감축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모든 것은 썩기 마련이지만, 아직 썩기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입찰에 부쳐진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는 발행 수익률이 4.25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790%에 비해 46.5bp 높아진 것으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전달 2.50배에서 2.43배로 낮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46배에도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8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지난 이틀간 치러진 2년물과 5년물 입찰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수요가 부진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2.2%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20% 초반대에서 40% 후반대로 급등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2%에 그칠 정도로 급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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