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순익 15.3조·역대 최대…잉여금 납부 10조
  • 일시 : 2026-03-27 12:00:05
  • 한은, 지난해 순익 15.3조·역대 최대…잉여금 납부 10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해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매매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배 늘어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정부에 납부한 잉여금도 예산안에 반영된 것보다 약 3조원 더 많은 10조원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7일 공개한 2025년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3천2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7조5천86억원 증가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 상승, 유가증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화자산 관련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해 외환매매익은 약 6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 넘게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에 달러-원 환율 상승 폭이 컸는데, 외화자산을 원화로 환산하면서 환차익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외환매매익이 크게 늘어났는데, 연말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의 과정에서 매입 환율과 매도 환율 간의 차이가 생겼는데 그 영향이 더해졌다"며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의 규모 자체도 다소 컸다"고 부연했다.

    유가증권이자이익과 유가증권매매익은 모두 1조원가량 늘어나 각각 12조6천억원, 9조5천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의 경우도 달러-원 환율 상승의 영향뿐 아니라 채권 측면에서는 금리가 다소 하락한 점, 주가 측면에서는 연말에 상승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정부에 10조7천50억원의 잉여금을 납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예산안에 반영된 한은 잉여금이 약 7조원 정도인데, 그보다 3조원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미투자특별법상 한미전략투자기금의 재원의 기반이 되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을 가늠해보면, 유가증권이자이익 및 유가증권매매익을 더한 22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로 146억달러 수준이다.

    다만 실제 투자 가용재원은 유가증권매매손 등 손실과 비용 등도 반영해야 해 이보다 작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연차보고서 계정값을 통해서는 한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정확하게 산출해낼 수 없다"며 "구체적인 대미투자 활용 방식 등은 정부와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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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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