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4월 보고서에서 인플레 변동 위험 경고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이 4월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이하 분기보고서)에서 이란전쟁으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크게 변할 가능성을 경고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BOJ 부총재를 지낸 모마 가즈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동 정세에 따라 물가 흐름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며 "BOJ가 4월 분기 보고서에서 수요 위축이 경제를 압박할 위험과 원유 공급충격이 물가상승 압력을 키우는 상반된 위험 요인을 동시에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BOJ는 연간 4차례 성장률과 물가, 위험 요인 등을 담은 분기 보고서를 발표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란전쟁이 금리 인상 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단서를 찾기 위해 4월 회의에서 발표될 분기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월 말까지만 해도 BOJ가 이르면 3~4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원유의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며 통화정책 경로는 불확실해졌다.
현재 BOJ는 고유가로 경기 둔화 가능성과 물가 상승 압력이라는 이중 리스크에 직면해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엔화 약세와 맞물려 물가를 끌어올리지만,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모마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BOJ가 몇 가지 경제변수만 보고 금리를 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BOJ 입장에서 정말로 비정상적인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OJ가 "단기적인 휘발유·유가 급등이 아니라 1~2년 후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움직일지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조적 인플레이션 전망은 석유 공급 차질이 글로벌과 아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BOJ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내년 임금 협상에서 기업들이 임금을 어떻게 결정할지"를 꼽았지만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BOJ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2% 목표치에 근접한 상태다.
모마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일본이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보다 큰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결국 BOJ는 매 회의마다 무엇을 할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BOJ가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마지막까지 고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4월 27~28일 금융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BOJ가 내달 금리를 1.0%로 인상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BOJ는 지난해 12월 금리를 0.75%로 인상한 뒤 올해 들어서는 동결하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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