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벨 ECB 집행이사 "중동 전쟁 대응, 서두르지 말아야"
  • 일시 : 2026-03-28 03:15:11
  • 슈나벨 ECB 집행이사 "중동 전쟁 대응, 서두르지 말아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란 전쟁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유연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겠지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슈나벨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은 투자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린 막대한 에너지 가격 충격에 직면했다"면서도 "ECB가 결정을 내릴 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민하고 경계해야 하지만 서둘러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며 "데이터를 살펴보고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2차 파급 효과의 증거가 있는지, 수요 환경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이번 인플레이션 충격이 기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에 고착화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분석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동 전쟁으로 파생된 경제 충격을 가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ECB 집행 위원들과 궤를 같이하는 입장이다. 앞서 이번 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충분한 정보가 없다면 움직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스와프금리 시장에선 ECB가 4월, 늦어도 6월에는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 등 주요 ECB 위원도 최근 공개 발언에서 조기 금리 인상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여왔다.

    슈나벨은 ECB 중 매파적 인사로 분류된다. 차기 ECB 총재 후보군으로도 여겨진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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