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역대 최대 순이익' 이끈 주재현 외자운용원장, 국부펀드 KIC CRO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견인한 주재현 외자운용원장이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신임 투자관리부문 이사(CRO·부사장)로 낙점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C는 최근 인사검증을 마무리하고 주 원장을 신임 CRO로 최종 확정했다. 주 원장은 남은 연차를 소진한 뒤 내달 중순부터 KIC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KIC는 지난 1월 "국가 공공자산의 해외투자 전문기관인 한국투자공사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투자관리부문 이사를 모시고자 한다"며 임기 3년의 리스크 관리 등 투자관리 업무 총괄 임원 공개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주 신임 CRO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기업평가를 거쳐 지난 2005년 말 한은에 경력직으로 입행했다. 이후 줄곧 외자운용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한은 내 대표적인 '자금운용 통'이자 실력파로 꼽힌다.
정기 공채가 아닌 경력직으로 입행해 외자운용원장까지 승진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외자운용원장은 통상 1급 이상 직급자가 주로 맡아왔지만, 주 원장은 지난해 1월 2급 신분으로 발탁 임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해 7월 1급으로 승진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외화자산 운용을 총괄하며 한은이 15조3천275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직전 최대치인 2021년(7조8천638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은은 주 원장에 대해 "외자운용 분야에서 장기간 탁월한 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IC는 이번 모집에서 CRO만 단독으로 선발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이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정호석 CRO가 동시에 선임됐으나, 이번 모집에서 CIO는 선발 공고를 내지 않았다.
이훈 CIO는 현재 연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임이 결정될 경우 임기는 1년이다.
주 신임 CRO의 전임자였던 오금화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역시 민간 금융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 전 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제주은행 제6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이자 상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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